[12주 2일]
병원에서 갑상선 약 처방받고 조리원 상담하고 마트에서 장까지 봤다.
병원이랑 조리원은 붙어있어서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체력이 금방 떨어졌다.
마트에서 계산하러 가는 길에 헛기침이 나오고 시야가 노래지면서 서있는 것도 힘들었다.
계산대에서 기다려야 되는데 미리 차에 가 있겠다고 차키를 들고 지하로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이 5분도 안 되는 거리인데도 식은땀 나고 어지럽고 쓰러질거같았다.
내려오자마자 의자가 있길래 바로 앉아서 쉬고 있었다. 쉬고 몇 분 지나니 멀쩡히 괜찮아졌다. 무리하면 안 되겠다.
찾아보니 순간적으로 저혈압이 와서 그런 거라고 한다. 머리로 피가 갈 수 있게 바로 눕던지 앉던지 하면 괜찮아진다고 한다.
임산부 흔한 증상이라고 하지만 경험하고 나니 너무 무서웠다. 집에서 푹 쉬어야겠다.
[12주 5일]
12주의 기적이라고 입덧이 차츰 없어지고 식욕도 생기고 체력도 생기는 시기라고 한다.
12주 0일이 되자마자 바로 확! 나아지지는 않는다.
점차 입덧이 줄어들고 소화도 꽤 잘되는 거 같다. 일주일 전보다는 많이 들어간다.
그래도 임신하기 전보다는 양이 확 줄었지만 괜찮아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고기는 여전히 먹기 싫고 오빠가 소고기를 구우면 냄새가 너무 많이 나서 모든 창문을 다 열어놓게 된다.
어서 병원 가서 초음파 보고 싶다 귀여운데 어찌나 잘 움직이는지🧡
[13주 0일]
13주가 됐다 한주 한주 지나갈 때마다 기대도 되고 너무 신기하다.
배가 아주 살짝 뽈록 나왔는데 많이 먹고 나서 배 나온 거랑 비슷해서 임신해서 나온 건지 그냥 원래 내 똥배인지 잘 모르겠다.
살도 빠지고 빈속에도 배가 나와있으니 임신해서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
일주일 전보다 체력이 생기고 설거지도 할 수 있게 됐다.
오래 서있으면 허리가 아프지만 나가서 산책도 할 수 있는 체력이 되었다.
집 온도가 27도에도 춥다고 꽁꽁 싸매고 있었는데 지금은 25도가 되어도 괜찮다.
오늘 카페 가서 버블티 기다리면서 10분 넘게 서있어서 그런지 허리도 아프고 냉도 많이 나왔다.
체력이 좋아졌다고 무리하지는 말아야겠다.
식욕은 아직 없다. 소화는 그전보다 훨씬 잘되는 거 같지만 더부룩한 게 싫어서 양은 평소보다 적게 먹고 있다.
식욕이 돌아와서 살도 좀 쪄야 될 텐데 계속 살이 빠져서 걱정이다.
[14주 0일]
체력이 점점 좋아진다. 집안일도 하고 청소도 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그동안 체력이 너무 없어서 눈에 보여도 모르는척하고 넘어갔는데 이제 직접 할 수 있게 됐다.
소화는 전보다 잘되는 거 같아서 전보다는 많이 먹는데 식욕이 좋아지지는 않았다. 가끔 먹고 싶은 게 문뜩문뜩 떠오르는 정도.
이제 단거를 좀 끊고 영양가 있는 걸 찾아먹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저번에는 놀라간다고 나갔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시 집에 왔는데 차에서 핸드폰을 봐서 그런 건지 과자를 먹어서 그런지 멀미가 났다.
핸드폰도 아주 잠시 봤는데.. 차도 오래 못 타겠다.
병원 가서 초음파 보고 싶은데 아직 2주나 더 기다렸다가 병원을 가야 된다. 쑥쑥 커져있어라~!
가끔 배에서 뽀로록 거리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게 태동인가 싶다. 너무 이른시기라 태동인지 긴가민가.
[14주 3일]
팬티라인과 팔목 부분이 간지러움.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습도가 떨어져서 더욱 간지러움. 샤워하고 바로 로션 바르고 수시로 발라도 간지러운느낌. 자다가 일어나서 로션바르고 자고 있음.. 가습기를 사려고 알아보는 중,
[15주 0일]
가습기도 틀고 매일 로션도 바르는데도 간지러움은 잘 없어지지 않는다.
두드러기가 나서 샤워도 미지근한 물로만 하고 건조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중..
이제 소화도 잘되고 체력도 생겨서 입덧이 사라지고 편안하나 했더니 두드러기가 나다니ㅠ
이제 일주일만 있으면 병원 가서 성별을 알 수 있다. 두근두근
몸무게는 이제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다. 최하 몸무게에서 500그램이 올랐다. 이제 점점 찌겠지.
소화는 잘되는데 식욕이 별로 없고 맛있는 음식을 못 찾겠다. 잘 먹어야 되는데..
배는 살짝 나왔다. 배가 부른 상태의 모습이 아침 공복에 보인다. 13주 때 배와 비교했을 때 많이 차이 나지는 않는다.
이제 점점 배가 부르겠지! 기대된다.
[16주 0일]
드디어 성별 확인! 아들!! 16주라 그런지 초음파만 봐도 딱 알 수 있었다.
두드러기는 갑자기 날씨가 건조해져서 생긴 건지 단순 알레르기인지 일이주정도 지나니 가라앉았다.
간지럽지 않아서 살만하다.
이제 돌아다닐만한 체력이 됐다. 5000걸음 정도 걸었던 날도 있는데 집에 와서 매우 힘들긴 했다.
저질체력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는 거 같다. 아들이니 체력을 더 길러야겠다!
입덧이 많이 사라지도 체력도 점점 좋아지고 소화도 잘되고 있는데
아직 고기는 먹기 싫다. 고기 먹기 싫으면 딸이 라그래서 딸인 줄 알았는데 아들이다 그런 거 다 부정확한 정보다.
이제 성별도 알았으니 우리 아기 옷도 좀 사둬야겠다. 너무 귀엽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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