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열정도 맛집 - 하나모코시, 주차정보

오늘은 용산 열정도를 가봤다. 먹자골목에 가게들이 다 맛있다고 한다. 열정도라는 건 처음 들어봤다. 

처음에는 열정도라고 해서 욕지도처럼 섬인 줄 알았다. 

열정도는 2014년 12월 청년 사업가들이 인쇄소 골목에 새롭게 자리를 잡으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청년 사업가들이 합심해서 만든 골목이라 열정도 인가보다 ㅋㅋ

 

지도를 봐도 실제로 가봐도 크지는 않았고 큰길에 양쪽으로 가게들이 있고 골목마다 작은 가게들이 있었다. 

문래동이랑 비슷한 분위기다. 맛집들이 많아서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거 같다.

열정도 큰 길가

길가 양 옆으로는 큰 아파트들이 있었다.

아파트 사이에 있는 먹자골목이다. 큰길을 지날 때마다 블로그에서 봤던 음식점들이 보였다.

한 가게 건너 다 맛집인가 보다. 

 

열정도 안에 유료주차장

길가로 들어가면 안에 유료 주차장도 있었다. 차로 와도 쉽게 주차해서 즐길 수 있다.

골목이 있다고 해서 차는 두고 왔었는데 편하게 차 가져와서 주차해도 됐을 거 같다.

주차는 최초 30분 1,500원, 추가 10분당 500원, 일 최대 요금 25,000원이다.

토요일 낮 1시에 갔는데도 주차장에는 자리가 많았다.

 

 

오늘 내가 가고 싶은 곳은 라멘집 하나모코시이다.

열정도 오기 전에 맛집을 많이 봤었지만 오늘은 라멘이 너무 땡기는 날이라 선택했다.

하나모코시는 찾기 힘들다고 했었는데 콤콤 오락실만 기억하면 된다.

하나모코시 골목 앞에 있는 옛감성 콤콤 오락실

콤콤 오락실이 보이면 바로 뒤를 돌아보자. 

뒤를 돌아보면 밑에 사진처럼 하나모코시 라면이라고 잔뜩 붙여진 종이들이 있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화살표로 표시도 되고 있고 그대로 쭉 들어가면 노란색 대문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하나모코시이다. 들어오는 골목은 좁긴 했지만 길지는 않아서 금방 찾을 수 있다.

하나모코시로 가는 골목

하나모코시

노란 대문으로 들어오면 보이는 하나모코시

옛날 시골집같이 생겼다. 일본어로 하나모코시라고 되어있어서 일본 여행 온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하나모코시 내부 모습

가게 내부는 크진 않았다.

자리는 한 10 좌석 정도밖에 안되고 바 테이블만 있었다.

주방은 시원하게 오픈되어 있어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메뉴판

메뉴는 크게 두 가지인 토리 소바와 마제면이 있다.

토리는 일본어로 닭이라는 뜻이고 닭 육수와 닭고기가 들어간 라멘이다.

마제면은 일본어로 섞다 라는 뜻을 가진 비빔면이라고 한다. 

나는 토리 소바와 마제면 두 개를 주문했다.

같이 나온 오이 반찬

사이드로 나온 오이 절임은 아삭하면서 상큼한 맛도 났다. 토리 소바의 진한 육수와 먹으면 계속 먹게 된다.

토리 소바 닭육수가 진짜 진하다

토리 소바는 진짜 닭 육수가 진하다. 국물을 마시려고 뜨는 순간에도 코로 닭 육수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토리 소바가 나오면 바로 면 먼저 먹으라고 한다.

면이 붇기 때문에 제일 먼저 먹어야 된다.

토리 소바에는 진한 닭 육수와 닭고기 2개, 죽순, 계란 반개가 들어있다.

육수는 진하고 계속 들어가는 뜨끈한 국물이다.

밑에는 소스와 면 위에는 소고기 토핑이 있는 마제면

두 번째로 시킨 마제면

내 취향은 마제면이 더 좋았다. 원래 라멘 하면 뜨끈한 육수에 얇은 면발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거는 면발도 통통하고 쫄깃하면서 특제 소스가 들어가 있는 게 맛있었다.

살짝 매콤하지만 맵진 않았다.

마라탕에서 먹는 맛도 나고 소고기도 양이 많아서 소고기와 면을 돌돌 말아서 먹었다.

마제면 비볐을때 모습

면을 비벼 먹기에 충분한 소스가 들어있다.

같이 간 남편은 닭 육수 취향이라 서로 한입씩 먹다가 취향에 따라먹었다. 

마제면은 마라탕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비추천한다.

마라탕도 잘 먹고 새로운 게 먹고 싶으면 마제면을 추천한다!

 

마제면과 토리 소바 둘 다 10,000원이라 싸지는 않은 금액이다.

양은 하나 다 먹으면 적당히 배부른 느낌이고 양이 많지는 않고 적당했다.

 

마제면은 또 생각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