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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먹자

대림 맛집 - 삼거리 먼지막 순대국

by awawaw 2021.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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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끈한 음식이 너무 좋다. 집에서 밥 먹을 때도 되도록이면 국 하나를 끓이려고 한다. 아직 추워서 그런지 국밥 같은 게 너무 좋다. 

설렁탕이나 돼지국밥 뜨끈한 국물에 밥 말아서 김치, 깍두기에 먹으면 그렇게 맛있고 든든하다.ㅋㅋ

뜨끈한 국물에 밥 말아먹으려고 찾아간 순대국 맛집! 대림동이지만 대림역에서는 멀리 있다. 골목에 있는 가게라 주차장은 따로 없었다.

간판만 봐도 엄청난 맛집일 거 같은 삼거리 먼지막 순대국!!! 

간판 사진을 찍고 들어가려 할 때 어떤 할아버지가 잘 찾아왔다고 여기 30년 동안 먹었는데 이만한 집이 없다고 한다. 여기 사장님인가 싶었는데 그냥 지나가는 분이었다. 내가 간판 사진을 찍으니 말 걸어주신 듯하다. 30년 동안 먹었다니 왠지 기대된다. 

내부는 정말 오래되어 보였다. 인테리어라고 할 것도 없이 옛날 가게 모습이었고 담근술도 군데군데 놓여있다. 점심시간에 가서 사람이 많았는데 나이대가 있는 어르신분들이 많았다. 가게도 오래되고 가격도 저렴해서 많이 찾아오는 거 같다.

50년이 넘은 가게로 초기 가게 모습도 사진 액자로 걸어놓은 것도 보였다. 1959년 처음 시작할 때는 150 환으로 시작했고 화폐개혁으로 원으로 됐을 때는 30원부터 시작됐다. 이것만 봐도 얼마나 오래된 집인지 알 수 있었다. 

 

30원이었던 가격이 오르고 올라 5,000원이 되었다. 다른 가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순대국을 7,000원 8,000원에 먹었던 거 같은데 엄청 저렴한 가격이다. 순대국은 보통, 따로, 특이 있었는데 보통에는 국과 밥이 같이 들어있고 따로는 국과 밥 따로, 특도 국과 밥이 따로나오지만 양이 조금 더 들어간 메뉴이다. 나는 보통 하나와 특 하나를 주문했다. 

주문을 하면 우선 김치를 담을 접시랑 순대를 찍어먹을 수 있는 새우젓, 다진 마늘과 청양고추가 나온다.  물은 따로 주지 않길래 봤더니 물은 셀프다! 김치과 깍두기를 원하는 양만큼 담을 수 있도록 김치통이 있었다. 다진 마늘은 순댓국에 취향에 따라 넣어 먹으면 된다. 

순댓국은 빨리 나왔고 뽀얀 국물에 보글보글 거린다. 안에 양념장이 있어서 섞으면 살짝 붉게 변한다. 

위에 사진에서 아래가 보통이고 위에 있는 게 특인데 겉으로 봤을 때는 양차이가 별로 없어 보인다. 보통은 안에 밥이 들어있고 특은 공깃밥을 따로 나온다.

 

순대는 2개밖에 안 들어가 있다. 내장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보통을 시킨 거 같은데 양이 적지 않았다. 내장 양이 훨씬 많기 때문에 내장 못 먹는 사람들에게는 비추천한다. 내장도 많이 들어가 있고 살코기를 삶았는데도 국이 느끼하지 않고 기름도 많지 않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다. 다진 마늘을 넣으면 마늘향도 올라와서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김치랑 깍두기도 맛있어서 계속 들어간다. 특히 나는 깍두기가 너무 맛있었다. 계속 리필해 먹었다. 달달하면서 아삭아삭하고 맵지도 않았다. 국물 먹고 깍두기 먹고 국물 먹고 깍두기 먹고를 반복했다.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소주 한잔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뜨끈한 순댓국에 소주 한잔도 잘 어울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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