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념일이라 맛있는 걸 먹고 싶었다.
고급진 분위기에서 맛있는 한우를 먹기로 했다.
그래서 찾아본 건 창고 43!! 창고 43 본점인 여의도점에 갔다.
고기가 사르르 녹는다는 한우였다. 기대를 엄청 하고 갔다.
주말 점심으로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 예약이 안되어있었다. 순간 못 먹는 건가 당황했는데
사람이 많지 않아서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토요일 12시에 가서 그런지 사람은 많이 있는 편은 아니었다.
가게는 그냥 고깃집이라기보다는 패밀리 레스토랑같이 고급진 분위기다
테이블별로 칸막이가 있어서 아웃백 분위기가 났다.
테이블도 있고 룸도 있는데 가족끼리 여러 명이서 오면 룸에서 먹어도 괜찮을 거 같다.
테이블을 안내받으니 이미 세팅이 다 되어있는 상태였다.
파채와 간장 양념으로 된 양배추, 명이나물, 깍두기, 감자 마늘 고추들이 세팅되어있었다.
역시 한우다 보니 가격은 크으..
나는 창고 스페셜 2인분에 특 안심 1인분을 주문했다.
창고 스페셜은 안심과 등심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메뉴이다.
특 안심은 창고 스페셜보다 가격이 14,000원이나 차이나지만 소고기는 역시 안심인 거 같다.
그냥 앉아 있으면 친절하게 고기를 구워 준다.
다 구워주면 먹기만 하면 된다.
창고 스페셜 2인분을 먼저 먹었는데 안심을 먼저 구워줬다.
고기가 부드러워서 고기를 가위로 자르지 않고 고기를 그냥 뜯어준다.
조금만 힘주면 뜯길정도로 고기가 부드럽다.
안심은 초 레어로 구워주기 때문에 레어를 못 먹는 분들은 팬에 좀 더 익혀서 먹으면 된다.
다 구워지면 감자 위에 올려주신다. 그때는 바로 먹으면 된다.
고기 크기가 커서 입안 한가득 한우를 느낄 수 있다.
씹을 때마다 육즙이 퐝퐝 터져서 씹다 보면 육즙을 꿀꺽 삼켜 먹어야 된다.
으으.. 너무 맛있다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서 진짜 입안에서 녹는다.
몇 번 씹으면 사르륵 사라진다.
고기 크기가 크고 부드러워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창고 스페셜 메뉴이기 때문에 등심까지 먹을 수 있었다.
등심은 초 레어는 아니고 조금 더 익혀준다.
등심도 맛있지만 처음 먹은 안심이 너무 맛있어서 특 안심으로 하나 더 주문했다.
일 인분 150g이라 양이 많지는 않지만 입안에서 살살 녹는 안심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둘이서 간 건데 2인분만 먹기엔 너무나 아쉽다. 3인분 먹고 사이드 메뉴 먹으니 양도 딱이었다.
물냉면과 깍두기 볶음밥을 주문했다.
물냉면 나왔을 때 냉면 면들이 너무 예쁘게 말려있어서 신기했다.
시원한 얼음이 둥둥 떠있고 계란 반개도 같이 들어있었다.
고기 먹고 입가심하기 딱이었다.
깍두기 볶음밥도 같이 주문했는데 볶음밥은 비추다.
고기 먹다 남은 기름에 파채를 넣고 깍두기와 밥을 볶아주는데 맛은.. 그냥 그랬다.
밥을 먹고 싶으면 된장찌개를 추천한다.
된장찌개도 소고기 볶던 팬에 된장소스를 넣고 소고기 기름에 같이 끓여준다는데 된장찌개를 먹을걸 후회했다.
볶음밥만 좀 남기고 다 먹었다.
한우 맛집이라 고기가 제일 맛있었다.
분위기도 고급지고 같이 온 사람들에게 집중할 수 있을 거 같다.
둘이 먹어서 157,000원 나왔는데 배부르고 맛있는 한우를 먹을 수 있었다.
한 끼에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가끔 있는 기념일일 때 오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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