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선택제왕으로 출산후 진통제를 맞고 점점 회복 되어가는 중 갑자기 찾아온 산후우울증..
건강하게 출산해서 마냥 좋기만 하고 코로나를 피해 조리원 천국에도 무사히 들어와서 마냥 좋았는데..
조리원에서 남편없이 혼자여서일까.. 몸은 회복되고 혼자 나가서 간식도 사올 수 있을정도로 많이 좋아졌는데
갑자기 한없이 외로움을 느끼게 됐다.
임산부가 끝났다는게 지금에서야 와닿게 된다.
만삭일때는 걷는것도 힘들고 화장실도 자주가고
누워있는것도 힘들고 자궁 수축 때문에 배도 아프고..
잠도 계속 쏟아져서 힘들기만 했는데 왜 임산부 시절이 벌써 그리운걸까..
어딜가든 항상 내 뱃속에서 꼬물거리는 아이와 함께 있어서 행복했고 같이있다는 느낌이였는데
지금은 그냥 텅 비어 혼자가 되어버린거 같다.
꼬물거리는 아기를 직접 볼 수 있어서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태동이 벌써 그리워지고 있다.
아직도 들어가지 않은 배를 보면 이제 쓸모없어진 배가 된거 같고
쭈글쭈글한 피부에 임신선은 그대로 남고 튼살로 덮혀있어 더러워진 배를 보니 더욱 서글퍼진다.
이런생각만 하면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이게 산후 우울증인가 싶다.
조리원에서 나가서 밤낮없이 바쁘다 보면 생각할 시간이 없어서 눈물이 없어질까 라는 기대도 하게된다.
728x90
반응형
'임신,출산,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기 단축 근로, 육아기 단축 근로 중복 사용!! (4) | 2024.03.16 |
---|---|
내돈내산 젖병 리뷰 헤겐 장단점 (0) | 2022.10.10 |
제왕절개 아름제일병원 출산 후기 (0) | 2022.04.14 |
[임산부 기록] 35주 ~ 38주 증상 (2) | 2022.03.31 |
30주 ~ 31주 임신증상 (0) | 2022.02.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