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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6개월 아기랑 제주 - 한화리조트 장박 장단점 (내돈내산, 제주 한달살이)

by awawaw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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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아기랑 제주여행 가서

7개월 아기로 커서 돌아왔다. 

총 22박 장박 여행을 했다.

회사 다니느라 가장 많이 여행을 간 건 10박 정도인데

가장 오랜 기간 여행을 했다.

급하게 여행을 간 거라 숙소를 많이 알아보지 못했다.

대충 알아봤더니 바다 앞이나 깔끔한 곳은 너무 비싸고

공과금도 따로 받는다.

근데 또 아기랑 가는데 좁고 관리 안 되는 곳은 못 가겠다.

그래서 정한 건 한화리조트!!

그냥 사이트로 검색했을 때는 주말에 꽉 차 있어서 예약이 안되는데

직접 전화하니 장박용 객실은 따로 있고 관리도 따로 한다고 한다.

무조건 전화해보세요!!

그리고 길게 있을수록 할인이 된다.

우리는 장박용 객실인 냉장고도 크고 냉동실도 있고

전자레인지도 있는 객실로 업그레이드했다.

1박당 만원이 추가된다.

 

세탁기는 따로 없고 

1층에 세탁실이 있다.

세탁기 3,000원

건조기 3,000원이다.

한번 세탁할 때 6,000원이라 꽤 가격이 나간다.

집에는 아기 세탁기랑 세제가 따로 있는데..

따로 하면 12,000원이라 그냥 같이 돌리게 됐다.

세제도 그냥 우리 세제 가져온 걸로 사용했다.

좀 찝찝한 건 있지만.. 

그래도 고온에서 건조되는 거니!!! 라며 안심시킨다.

(집에 와서 90도 푹푹 삶기로 아기 수건, 옷은 따 빨아버렸지만..)

 

대체로 만족하지만 뚜렷한 단점도 있었다.

 

장점

1. 4일에 한번 청소!

그냥 임대였으면 청소도 하면서 여행도 해야 되는데 리조트라서 청소도 해준다.

물론 매일은 아니지만 청소를 해주면 깔끔해져서 기분도 좋다. 화장실 머리카락도 치워줘서 좋다.

쓰레기도 문 앞에 잘 정리만 해둬도 알아서 치워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불도 깨끗하게 바꿔줘서 좋았다.

 

2. 5장의 수건이 매일 교체

수건이 매일 교체된다.

근데 수전이 처음엔 두툼했는데 교체되는 수건이 좀 얇은 수건으로 바뀐다

그게 좀 아쉽지만 매일매일 깨끗한 수건을 사용해서 좋았다.

 

3. 세탁실

아기랑 여행할 때 필수인 세탁실이 바로 밑에 있어서 세탁하기는 편하다.

여러 사람이 쓰는 세탁기라서 약간의 찝찝함이 있지만 막상 가서 보니 세탁기도 괜찮고 숙박했을 당시 증설이 돼서 사용하기 편했다.

 

4. 리조트 내부 시설 (사우나, 편의점, 또래오래 치킨)

건물 내부에 사우나, 편의점, 치킨, 피자, 횟집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치킨, 피자집은 객실에서 전화로 주문 가능하고 체크아웃할 때 계산하는 방식이라서 사용하기 편했다.

다만 또래오래는 메뉴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

 

5. 바다 뷰 전망

화장실 문, 서랍 문, 안방 문들이 잘 안 닫혀서 문의하니 객실을 바꿔줬다.

처음에 일주일은 주차장 뷰에서 지냈는데 나름 가을이라 단풍나무 구경한다 생각하고 지냈는데 객실을 바꾸니 바다 뷰다.

아주 멀리서 보이는 바다이지만 그래도 제주도 온 게 확 느껴져서 좋았다.

아기가 새벽부터 일어날 때는 일출 구경도 할 수 있었다.

제주 한화 리조트 주변 산책로
제주 한화 리조트 바다뷰

단점

1. 가끔 관리 안 되는 화장실 하수구 냄새

리조트 건물이 오래돼서 그런지 화장실에서 하수구 냄새가 진동한다.

청소한 날에도 냄새가 나서 객실과에 전화하니 다시 방을 바꾸는 걸 제안한다. 장박이라 짐도 많고 아기 짐들이 많아서 한번 바꿀 때 힘들었는데 다른 방법은 없냐고 하니 직원을 보낸다고 한다. 직원이 와서 확인하고 약품 처리를 해놨다고 한다. 냄새가 쏙 사라졌다..

뭔가 안 뿌리면 하수구 냄새가 엄청 나나보다...

 

2. 애매한 위치

골프 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최적의 장소일 거 같지만 나는 그냥 아기 데리고 다니는 관광객이라..

바다 보러 가려면 차로 20-30분은 가야 된다. 어딜 가도 왕복 한 시간 정도 걸리는데 아기를 데리고 매일 차로 한 시간씩 다닐려니 힘이 든다.

바로 앞이 바다고 음식점도 많은 곳이면 유모차에 태우고 걸어서 가도 될 텐데..

처음 일주일은 괜찮다 생각했는데 계속 차 타고 이동하려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위치가 애매해서 아쉽다. 유모차 타고 나가서 가볍게 산책하거나 음식점이나 카페 가는 게 어려웠다.

다음 한달살이를 하게 되면 바다 앞에 있는 숙소에서 지내고 싶다.

 

3. 까마귀가 너무너무 많다.

조류 공포증이 살짝 있는 나에게는 너무 무서웠다.

가끔 창가에도 앉았다 가는데 그게 너무 싫었다.

주차장에서 들어올 때도 머리 위로 낮게 날아다니는데 뛰어서 들어올 정도다. 

 

한화 리조트 까마귀들...!!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너무 뚜렷하다.

제주 한 달 살기 하는 분들에게 내 경험이 도움되길 바란다.

한달살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으니 신중하게 고르길 바란다.

나는 너무 급하게 가게 돼서 그런지 숙소에 살짝 아쉬운 마음이 있다.

모두 즐거운 제주도 여행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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