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에 여의도에 있는 카페를 갔다가 저녁까지 먹고 오게 됐다.
수제 버거집이 있다고 해서 가본 곳은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줄 서서 먹는 곳이라고 한다.
오늘은 공휴일이라 출근한 사람들이 없어서 그런지 들어가서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내부는 그렇게 크지는 않았지만 테이블이 꽤 있었다. 테이블이 너무 가까이 있는 거 같기도 했다.
가게는 통창으로 되어있어서 외부에서도 자리가 있는지 없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버거 종류는 꽤 많아 보였다. 가격대는 일반 프랜차이즈 햄버거보다 훨씬 비싼 편이다. 제일 싼 단품 하나가 7,800원이니 맥도널드 세트 가격보다 더 비싼 편이다. 패티는 매일 직접 갈아 만든 100% 쇠고기를 사용한다니 비싼 이유가 있었다.
양이 많을 까봐 둘이 가서 더 치즈 버거 하나와 브루클린 웍스 세트 고구마튀김을 선택했다.
원래 햄버거에는 콜라지만 이날은 상큼한 게 먹고 싶어서 산 펠리그리노 자몽을 선택했다.
자몽 에이드지만 다른 것보다 뭔가 덜 달다고 해야 되나 좀 더 가볍다고 해야 되나. 여하튼 상큼하니 딱 좋다.
드디어 나온 버거!! 수제 버거라고하면 가득 쌓아놓고 먹기 힘들 거 같아서 가장 기본적인걸 골랐었다.
더 치즈 버거는 패티와 치즈와 구운 양파만 들어가 있었다. 처음에 메뉴가 나왔을 때는 너무 단출하고 작아서 좀 더 토핑이 많이 들어간 걸 시킬걸 후회했었는데 한입 먹어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여기는 요거 먹어야 된다 더 치즈 버거!!!
치즈랑 양파밖에 안들어갔는데 왜 이리 맛있는 걸까!? 패티가 진짜 맛있다 촉촉하고 100프로 소고기로 만들어서 그런지 육즙도 느껴진다.
햄버거 패티가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다. 내가 먹어본 수제 버거 중에 여기가 제일 맛있는 거 같다.
그렇게 많이 먹어보진 못했지만 진짜 추천하고 싶다.
다음으로 나온건 브루클린 웍스와 고구마튀김이다.
브루클린 웍스는 더 치즈 버거와 다르게 뭔가 많이 들어가 있다.
치즈, 베이컨, 양상추, 토마토, 피클 홈메이드 소스까지!! ㅋㅋ 다양하다.
비주얼상으로는 브루클린 웍스가 더 맛있어 보였는데 다양한 재료를 즐길 수는 있지만 베이컨에서 짠맛이 많이 느껴졌다.
진짜 미국에서 먹는 수제버거는 엄청 짠맛이 있는데 그 정도로까지 짠맛은 아니지만 더 치즈 버거를 먹고 나서 그런지 짠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수제 버거를 자를 때는 힘줘서 칼질하면 재료가 옆으로 다 튀어나가는데 칼질을 최대한 살살하면 재료가 빠져나가지 않고 잘 자를 수 있다.
베이컨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은데 베이컨의 짠맛은 존재감 뿜뿜이다.
그리고 나는 고구마를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여기 고구마튀김은 진짜 맛있다.
다들 아는 맛인 고구마 맛인데 휴게소에서 파는 고구마튀김처럼 딱딱하지 않고 기름이 많아 느끼하지도 않았다. 감자튀김보다 고구마튀김먹어야 된다!! 머스타드 소스도 같이 나오는데 고구마 튀김은 그냥 먹는게 더 맛있다.
단점은 고구마 튀김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는 거.. 너무 맛있어서 더 먹고 싶었다. ㅋㅋ
진짜 제대로 된 맛집을 찾은 거 같다. ㅋㅋ 수제 버거 땡긴다면 여기를 와야 된다. 수제버거에 맥주 한잔 하기에도 좋을 거 같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나오는 길에 간판 하나 찍어왔다.
처음 들어보는 수제 버거집이라서 여의도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프랜차이점이었다.
찾아보니 강남 쪽에 몰려있고 부산에도 하나 있다. 강남 쪽을 잘 안 가서 몰랐던 모양이다. 다른 점 브루클린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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