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소갈비를 먹으러 용산 몽탄으로 갔다.
몽탄은 맛집으로도 유명하고 웨이팅이 엄청 길다고 한다.
12:00 ~ 21:00 영업이고 라스트 오더는 20:00까지이다.
웨이팅은 11시부터 작성 가능하다.
나는 금요일 평일에 갔다.
평일이니까 주말보다는 웨이팅이 짧겠지 라고 생각했다.
오전부터 준비해서 나가서 11시 30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삼각지역이랑 가깝고 삼각지역 8번 출구에서 나와서 조금만 걸어오면 몽탄 간판을 볼 수 있다.
11시 30분부터 도착했기 때문에 웨이팅이 좀 짧을 거라 생각했다.
들어가서 웨이팅을 적으려고 하니 이미 31번이었다.
시간은 1시 30분에서 2시 사이에 입장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평일 금요일 점심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 일인가 싶다.
어느 정도 맛집이길래 웨이팅이 이리도 길다는 말인가!!
근처에 딱히 갈 곳이 없어서 아침부터 모닝커피를 마시러 갔다.
2시간 정도를 때워야 되니까 커피도 마시로 산책도 하다가
1시 정도에 다시 몽탄으로 와서 앉아서 대기했다.
문 밖에 의자들이 있어서 앉을 수 있었는데 10분 정도 지나니 사람들이 많이 몰려왔다.
조금만 늦었어도 앉아서 기다리지 못했을 거다.
순서가 되면 전화가 온다. 그때 입장하면 된다.
나는 30분 딱 되니 전화가 와서 입장할 수 있었다.
내부에는 테이블들이 꽤 많았고 2층으로 되어있었다.
테이블이 이 정도로 많은데 웨이팅이 2시간이 넘다니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아오는 곳인가 보다.
테이블을 안내받으면 이미 반찬이 세팅되어있다.
우리는 우대 갈비 25000원짜리 3인분과 된장찌개, 공기밥을 추가했다.
우대 갈비는 2인분 이상으로 주문할 수가 있어서 1인분씩 추가가 안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3인분 시켜야 된다.
둘이 가서 2인분 딱 먹기에는 양이 좀 적어서 3인분은 먹어줘야 된다.
주문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고기가 나온다.
갈비라서 뼈에 붙어있는 고기지만
직원이 와서 직접 구워줘서 너무 편했다.
사진만 찍다가 다 구워지면 먹기만 하면 된다.
크으 정갈하게도 잘 구워 주신다.
꽤 크게 잘라있어서 입안 한가득 먹을 수 있다.
양념이 이미 되어있기 때문에 처음 한입은 그냥 먹어 보기를 권한다.
그냥 먹었을 때 달달한 양념과 부드러운 고기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한입이 제일 맛있었던 거 같다.
전부 익어지면 뼈 위에 이렇게 고기를 쌓아준다.
요게 3인분인데 그냥 보기엔 적다고 느꼈는데 먹으니까 양이 꽤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
명이 나물 고추냉이는 고추냉이 맛이 강하지 않아서 같이 먹기에 좋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어서 딱히 양념을 같이 안 먹어도 되긴 했다.
웨이팅이 왜 긴 곳인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된장찌개는 냉이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또순이네 된장찌개 같았지만
또순이네처럼 강한 짠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밥이랑 같이 먹기에 좋도 냉이와 두부를 으깨서 밥이랑 비벼 먹기에도 좋았다.
몽탄의 추천 메뉴는 우대 갈비, 된장찌개, 양파 볶음밥이라고 한다.
냉면은 호불호가 갈린다고 해서 된장찌개를 선택했는데 잘 선택한 거 같다.
고기를 먹었으면 볶음밥을 시켜줘야지!
배가 많이 불렀기에 맛만 보기 위해 1인분 양파 볶음밥을 주문했다.
양념이 된 볶음밥과 갈비뼈에 붙은 고기들을 잘라서 같이 먹으면 된다.
먼저 뼈에 붙은 고기들을 구워줬는데 양이 꽤 많이 나왔다.
준비된 볶음밥을 올리면 완성.
고기랑 같이 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밥이 부담이 되면 된장찌개보다 볶음밥을 선택하라고 싶다.
볶음밥 >>> 된장찌개 순이다.
요렇게 고기 듬뿍이랑 밥이랑 같이 먹으면 된다.
술도 같이 먹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술을 안 먹고 온 게 아쉽다.
다음에 가게 되면 소주 한 병을 까서 같이 먹고 싶다.
우대 갈비 3인분, 된장찌개, 공기밥, 볶음밥 1인분으로 가격은 88,000원이 나왔다.
소고기 치고는 저렴하게 먹은 거 같다.
기름이 많이 튀겨서 나올 때는 핸드폰에 기름이 엄청 묻어있다.
아끼는 가방이랑 옷은 입고 가면 안될 거 같다.
그리고 기름이 많다 보니 볶음밥 먹을 때쯤이면 느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양념이 된 고기라서 그런지 물을 엄청 먹었다.
네 잔 정도 계속 먹었다.
웨이팅이 조금 짧다면 또 가고 싶은 곳이다.
평일 점심, 오픈도 전에 웨이팅 작성했는데 2시간이면 주말에는 더 많을거 같다.
맛은 다음에 또 생각나겠지만 웨이팅의 기억이 잊힐 때쯤 또 찾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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