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날 밤에 티비에서 육회 먹는 걸 보고 육회가 너무나도 먹고 싶었다.
갈비탕이랑 육회가 맛있다는 집을 듣고 찾아가 보기로 했다. 근데 오늘 비가 많이 와서 혹시라도 침수될까;; 집 밖은 위험한 거 같아서 집에만 있으려고 했지만 육회가 너무나도 먹고 싶었다. 날씨를 좀 보니 비가 많이 안 내리는 거 같길래 호다닥 준비해서 차 끌고 문래동으로 갔다.
여기는 주차장이 가게 앞에 있지만 이중주차로 한 6~8대 정도만 주차할 수 있었다.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사람은 많이 없었다.
앞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보통 저녁에는 소고기를 먹고 점심에는 갈비탕, 육개장 식사류를 많이 먹으러 가는 거 같다.
맛있다는 말을 듣고 한껏 기대했다.
근데 이게 무슨 일 역시 여름이기도 하고 육회는 식중독 때문에 점심에는 안된다는 거다. 저녁 6시 이후로는 가능하다고 했다.
안 그래도 여름에 육회 괜찮나 생각했지만 주문이 안 될 수 있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내가 가는 시간은 오후 12시쯤이라 6시까지 기다리지는 못했다. 어차피 갈비탕도 먹으려고 했으니 갈비탕 2개로 주문했다. 육개장이랑 뚝불도 있었지만 갈비탕이 제일 맛있다는 말을 듣었기 때문이다. 주문하고 얼마 안돼서 갈비탕이 나왔다 나오는 속도가 엄청 빨랐다 평일 점심에 와도 괜찮다 생각했다.
김치는 테이블에 있고 덜어먹는 건데 김치가 3종류가 있었다 일반 배추김치, 깍두기, 파김치가 있었다
나는 파김치는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고 배추김치만 먹는 편인데 여기 파김치는 미쳤다. 이렇게 맛있는 파김치를 먹어본 적이 없다
파김치가 왜 달달하죠? 원래 파김치는 달달한 건가요? 육회 먹으러 왔다가 파김치에 반하고 간다.ㅋㅋ
갈비탕은 우선 오자마자 국물 한입 먹었는데 국물이 찐하고 뜨끈뜨끈하니 몸을 녹여주는 거 같다 비 오는 날에 뜨끈한 음식은 정말 잘 어울리는 거 같다. 갈비탕이라 기름이 둥둥 떠있고 갈비를 뜯어먹을 때 지방이 있어 약간 느끼함이 느껴졌지만 그때 파김치 한입 먹으면 느낌 한 맛이 싹 사라진다. 내가 골라내 보니 갈비는 5 조각이 있었도 아주 큰 무가 한 덩어리 들어있었다. 무가 있어서 국물이 시원한 느낌도 있었다.
당면도 들어 있었다. 나는 당면을 좋아하는 편인데 당면이 조금 적었다는 게 살짝 아쉬웠다.
갈비는 정말 부드러운데 한입 베어 물면 뼈에서 금빵 떨어진다 한입 꽉 차게 오물오물하게 먹으며 파김치들과 먹으면 환상이다. 파김치 안 파나 사 오고 싶다 맨밥에 파김치만 먹어도 맛있을 거 같다. 갈비탕도 맛있었지만 파김치 맛집인가 ㅋㅋ
여긴 한우가 메인인데 갈비탕은 호주산 미국산이었다 월급날 와서 한우 먹어야겠다 한우는 가격이 좀 나가기 때문에~
일요일 점심인데도 사람이 많이 있었다. 가족들이랑도 오고 혼밥 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그렇다고 줄 서서 대기할 정도는 아니었다.
시원하게 냉면도 먹고 싶었지만 냉면은 고기 후식이라 주문하진 못했다. 글을 쓰는 지금 오후 5시인데 자꾸 육회가 생각난다 이따 다시 나가서 포장해와야 되는지 고민된다. 갈비탕 은 13,900원이고 뚝불이나 육개장은 8,000원이었다. 갈비탕이 역시 비싸구먼 다른 건 일반 다름 음식점 이랑 비슷한데 갈비탕은 다른 음식점보다 살짝 비싼 편이다.
맛있게 먹고 제로 페이로 결제했다. 나와서 보니 우리 차 앞에 주차되어있어서 문의하니 친절하게 앞에 차 번호 차 빼 달라고 방송도 해줬다.
기다리면서 가게 앞에 구경했는데 웃긴 거 발견했다 ㅋㅋ 이 집 진료 과목이 만성 배고픔, 고기 땡김, 급성 우울증이다 ㅋㅋ
진료 시간 11:00 ~ 23:00 고기땡김 완치해서 간다 ㅋㅋ 다음에는 만성 배고픔 치료하러 와야겠다. 고깃집이고 술도 팔아서 늦게까지 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닫는다. 월급 타서 소고기 먹으러 오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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